옥상방수 진행 과정 글라인더, 하도에 대하여 2탄
저번 포스팅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옥상방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다. 사실 방수라 하면 직접 할 이유도 없고, 방수가 되어있는 건물을 매입하거나, 아파트의 경우도 그렇고 방수에 대한 걱정을 할 이유가 없다. 평생동안 옥상방수의 ‘방’을 듣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나 역시 옥상방수에 대해서 알지 못 했고, 아는 부분이 전혀 없었다. 그냥 옥상에 초록생 페인트가 옥상방수라는 것만 알고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옥상방수를 진행하려면 금액이 크기 때문에 제대로 업체를 알아봐야 한다. 특히나 옥상방수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진행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더 신중하게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했다. 이미 셀프로 하기는 포기 했기 때문에 방수 업체가 필요하다. 사실 셀프 방수를 할까 싶기도 하고, 방수 과정을 알아야 어느정도 비용이 드는지, 업체가 일을 잘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공부를 진행해봤다.
옥상방수는 간단하게 하도 – 중도 – 상도로 진행된다. 상중하 생각하면 된다. 가장 바닥에 하도 페인트를 그다음 중도는 중간단계 페인트 작업, 마지막으로 상도 페인트는 가장 위에 하는 작업이다. 사실 하도 중도 상도 전에 중요한 작업이 있다. 바로 바닥을 갈아내는 글라인더 혹은 그라인더 작업이다. 이거 때문에 셀프 방수를 포기 했다. 면적도 넓은데 방수가 전혀 안 된 옥상을 직접 다 갈아 내기가 너무 겁이 났다. 이 글라인더 작업으로 인해서 분진, 폐기물이 어마무시하게 나올 것이고 이를 바로바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청소기가 필요하다. 일반 핸디 청소기나 작은 청소기로는 안 된다… 공장에서 쓰는 청소기나 대형청소기로 흡입력이 좋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라인더가 필요했다. 핸디 글라인더가 필요한데 당근이나 중고나라에서 파는 글라인더는 너무 작다. 그 작은 글라인더로 옥상방수 작업을 하려면 면 가는데 일주일이 넘게 걸릴 것이다. 먼지란 먼지는 다 삼킬 것 같다. 이 옥상방수 첫단계인 글라인더 때문에 나는 셀프 방수를 포기했다. 만약에 방수 처리가 되어있는 곳이라면 셀프로 하는 방수도 추천한다. 옥상 금간 곳만 작업하고 방수 페인트 칠을 하면 된다.
이 글라인더 작업이 끝나고 면을 깨끗하게 갈아 내고 나서 하도 작업이 시작된다. 본격적으로 방수 페인트가 투입된다. 아 중간 단계를 잊어버릴 뻔했는데, 이 사이에 실리콘 작업으로 보수를 한다. 옥상에 금간 곳이나 사이드 메꿔야 할 곳들을 손을 본다. 물이 스며들거나 하지 않도록 하는 작업이다. 그리고 하도를 다시 시작한다. 역시 글이 길어진다. 글라인더로 바닥을 갈아내고, 고압세척기로 깨끗하게 면을 닦아준다 그리고 건조후 보수작업을 한다. 그 위에 방수 페인트 하도 작업을 한다. 이 다음 이야기는 길어지니 다음 3탄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